몰라도 되는 잡지식

2002년 한일월드컵은 어떻게 개최되었나 feat.정몽준

H_ni 2021. 9. 8. 00:49








다들 2002년 월드컵을 잊을 수 없겠죠?








2002년 월드컵의 공식 명칭은

KOREA JAPAN
어떻게 공동개최를 하게 되었을까요









이전 월드컵은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만 개최되었으며
아시아인과는 거리감이 있는 축제 였습니다.
그러던 중 더 세계적으로 나가기 위해 다른 대륙에서
개최를 해보자라는 의견이 있었고
개최가 될만한 여건이 되는 대륙이 바로 아시아.

이 때 아시아에서는 일본 국력이 강할 때고
한국과 중국은 아직 성장 중이였습니다.
89년 일본이 먼저 조직위를 구성하였으며,
한국이 뒤따라 94년에 조직위를 꾸립니다.


당시 브라질의 펠레는 일본을 지지하며,
브라질라이벌인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는
한국을 지지하고 나섭니다.
그 후 아르헨티나와 사이가 안좋은 칠레는 일본을 지지
칠레와 안좋은 페루는 한국을 파라과이는 일본을 ...
이리저리 꼬리를 물며 개판이 되어 갈때에









피파회장 주앙 아벨란제(브라질)은 일본을 지지하고 나서며
" 한국은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난 일본으로 휴가를 자주 간다 " 발언을 하죠


이를 보던 한국은 일본은 아직 월드컵 본선에 출전을 해본 적도 없다는 사실을 내세웁니다.
실제로 일본은 98년도 프랑스 월드컵이 첫 출전이며,
한국은 당시 본선만 4번 올라간 아시아에서는
가장 희망이 있는 국가였습니다.


또한 피파 관계자들이 관전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한국이 일본을
2-1로 역전패 시켰기에
과연 일본이 월드컵을 개최할만한 실력을 가진
국가인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피파회장과 사이가 좋지 않은 유럽축구연맹회장이
공동개최에 대한 의견을 내었고
유럽과 아프리카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하네요








이 당시 한국축구협회 회장이었던 정몽준님이
" 피파가 만장일치로 동의하면 공동개최하겠다 " 라고 하며 일본 단독개최흐름을 공동개최로 끌어왔습니다.
당시 마라도나의 표를 끌어온게
정몽준님과 현대그룹의 외교였다고 하네요


이미 장기 독재로 평판이 좋지 않던 피파회장은
일본을 설득하게 되고 공동개최로 이미 표가 많이
기울었던 터라 울며 겨자먹기로
일본은 공동 개최에 동의를 합니다.


이렇게 공동개최가 마무리가 되는 듯 했으나
어느 나라의 이름이 먼저 나올 것이냐에 대해
얘기가 많았는데요.
결론은 결승전을 일본에게 내어주고 공식명칭을
한일월드컵으로 얘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시 명칭때문에 결승전을 일본에 넘기냐는 비판의
여론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마지막에 남는 건
이름이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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